KBS 간부 대북 코인 연루 의혹에...김의철 사장 “사실로 확인, 감사 진행중”
KBS 현직 간부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사업에 관여해온 단체가 발행한 ‘대북 코인(가상화폐)’ 20만개를 보유하고 있던 사실이 알려져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BS에서 남북 협력 관련 업무를 하던 간부가 2019년 10월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 요청으로 1000만원을 빌려주고, 작년 7월 가상화폐 20만개로 되돌려받았다”고 지적했다.
아태협이라는 단체는 쌍방울에서 각종 경비를 지원받아 201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회장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쌍방울 그룹의 대북 관련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BS 간부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상화폐 ‘APP(Asia Pacific Peace)427′은 아태협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북한의 화폐 체계가 붕괴할 때 대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이른바 ‘대북 코인’이다. 코인명에 들어간 숫자 427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남북 정상회담일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국감에선 KBS가 2019년 7월 아태협 주최 행사에 참석한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한 것이 방송사 간부가 건넨 돈 1000만원과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은 “해당 간부가 아태협 회장에게 건넨 돈이 KBS 남북교류협력단의 특별활동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의철 KBS 사장은 “리 부위원장 인터뷰와 KBS 간부의 거래는 시간적 차이가 있고, 인터뷰 당시엔 취재진이 따로 파견되어 있어 해당 간부가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개인 돈이고, 교류협력단엔 특별활동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KBS 윤리 강령을 보면, 업무와 관련된 기업 또는 단체의 영리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이 경우는 윤리 강령 위반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윤리 강령 위반을 포함해 해당 간부가 사업 관계자와 금전 거래를 했는지 등에 대해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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