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 복무로 한국이 입는 손해는…美 포천 “年 수십억달러”

그룹 방탄소년단(BTS). /하이브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방탄소년단의 입대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 시각) 포천은 현대경제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BTS가 매년 한국경제에 36억 달러(5조1696억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이 수치는 26개의 중견기업이 버는 돈의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2017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3명 중 1명이 BTS 때문에 한국에 왔고, 1년 동안 상품 및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로만 약 11억달러(약 1조5796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2014년에서 2023년 사이에 BTS가 한국 경제에 총 291억달러(약 41조7875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봤다.
포천은 “BTS는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멤버들의 입대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의 입대소식이 결정되자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2.5% 하락했다. BTS가 그룹 활동을 중단한 지난 6월 이후 하이브의 주가는 25%가량 폭락했다. 하이브뿐 아니라 다른 한국의 엔터주도 덩달아 급락하고 있다.
이외에도 BBC, CNN 등 많은 외신들이 BTS의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음악전문지 빌보드, 엔엠이(NME) 등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는 BTS 입대와 관련한 기사가 메인을 장식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5대 신문사 모두 입대 소식을 보도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곧 개인 활동을 갖는 멤버 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된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kind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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