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조기·다금바리, 서울 수족관서 선보인다

제주 참조기·다금바리, 서울 수족관서 선보인다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전시중인 제주 물고기./제주도
국내 최대 규모 해양생물 전시 공간에서 제주 앞바다에 서식하는 은빛 참조기와 다금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호텔롯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제주 은빛 참조기 수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특산 어류 홍보와 보전연구 강화를 위해 2021년 9월 체결한 ‘해양수산생물 다양성 및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전시하는 물고기는 모두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키운 어류다. 15㎝급 자바리 1만 5000마리, 7㎝급 벤자리 200마리, 15㎝급 대왕자바리 80마리, 10㎝급 참조기 1만 마리 등 4가지 어류 2만 5280마리다.

은빛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5월쯤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류다. 자바리는 흔히 다금바리라고 불리는 어종이며, 대왕바리와 자바리를 교잡한 게 대왕자바리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제주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물고기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줄어드는 제주도 바다 해양생물과 생태계를 홍보하고, 유용·희귀 해양생물의 종 보전과 생물 연구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개장한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만 1240㎥에 650종 5만 5000마리 해양 생물을 전시하는 곳으로 연간 150만 명이 방문한다.

오재용 기자 island195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