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관광’ 때렸다…“‘사람이 먼저다’급 대국민 사기”
“딱 봐도 혈세 관광패키지…김정숙 버킷리스트 인증사진 뜨자 ‘고우시다~’ 문빠들 칭송”
“전용기 띄운 세금만 2억 5천…온갖 값진 패물도 많더구만, 정말 서푼짜리 양심도 없어”
“언제 그렇게 외교관계 걱정했다고~ㅎㅎ 이름 값 못하는 사람들 많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와 전여옥 전 국회의원. <전여옥 SNS,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을 두고 "딱 봐도 혈세 '관광패키지'"라며 "'사람이 먼저다'급 대국민 사기"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장의 김정숙 여사 사진과 함께 "초호화 관광패키지 명은 '고우시다~'. 김정숙 버킷리스트 인증사진 뜨자 '고우시다~'라고 2018년 문빠들 칭송이 '이단종교급'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근데 '사이비'가 맞았다. 오늘 배현진 의원이 '팩트'를 깔끔하게 밝혔다. 김정숙이 대통령 전용기까지 예비비로 '혈세관광' 갔다고"라며 "배현진 의원 감사청구 엄지 척! '불쾌한 정숙씨~'네요. '유쾌한 정숙씨'?"라고 비꼬아 직격했다.
이어 "전용기 띄운 세금만 2억 5천! 온갖 값진 패물도 많더구만, 정말 서푼짜리 양심도 없다"면서 "이 와중에 전 문체부 장관 황희씨~ 방탄할배단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이 요구해서', '인도 측 제안대로' 열혈 방어한다. 이미 아니라고 들통났는데 ㅋㅋ"이라며 "언제 그렇게 외교관계를 걱정했다고~ㅎㅎ 이름 값 못하는 사람들 많죠? 이 황희도 그렇고 그 조국도 그렇죠?"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황희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그 조국이 'SNS 끊고 정경심 교수(부인을 이렇게 부르네요~) 간호에 전념하겠다'는 말처럼 황희의 '인도처럼~' 참 공허하게 들린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개 요구했고 문체부엔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자체 감사를 촉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김 여사의 인도 순방 예산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캐물었다. 김 여사가 모디 인도 총리 공식 초청을 받고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던 문재인 청와대가 그간 관련 자료 제공 요청을 묵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재밌는 부분이 있다.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내역을 보면 일정에 타지마할이 없다. 장관에게 일정 막바지에 보고된 최종 보고서에서도 타지마할 방문이 없다"고 "예비비 배정에 일정을 허위보고해 예산을 받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한 셀프 인도 초청, 기재부가 예산 배정할 때 타지마할 일정을 빼고 예비비 신청한 점, 긴급히 타지마할을 가게 됐다고 해명했으나 귀국 후 순방보고에 일정이 없다는 점에 대해 문체부에 자체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순방외교에 없던 외교적 논란도 만들어내더니, 정작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에 는 눈을 감고 있다"며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 측이 먼저 요청한 사안이었다. 국민 혈세 4억원이 영부인의 버킷리스트 실현에 낭비됐다"고 질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늦지 않게 직접 국민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희 의원실 제공>이같은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김정숙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두고 여당의 사실 왜곡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인도 순방에서 인도 모디 총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인도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행사를 양국이 함께 개최하자는 제안에서 출발하여, 그해 11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른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 초청을 제안해왔고 초청장도 보내왔었다"며 "심지어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에 준하여 초청하겠다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 측에서 최초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초청을 제안했는데 청와대가 김 여사 방문으로 재차 제안한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인도 측에서 여사님 초청을 제안했고 이에 우리 정부가 검토하여 응한 것이다. 물론 수행원으로 정부 고위급 관련 인사인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이 동행했다"고 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동맹국 인도 측의 국가적 의미가 담긴 초청과 제안을 두고, 개인 여행이니 버킷리스트니 운운하는 것은 자칫 인도 국민과 인도 총리에 대한 모욕적 언사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당은 국제사회에서 또 다른 외교적 실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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