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 진화 ‘태양광 공화국’..범죄경제학 교과서 다시 집필해야
- 기자명 이양승 객원논설위원
[이양승의 게임법칙] 부패는 진화한다. 예전에 몇 명이 끼리끼리 몇 푼 해먹던 그런 부패가 아니다. '도덕적 해이' 교과서의 실습 현장이 바로 전국의 태양광 사업일 것이다

경제학에 '규모의 경제'란 말이 있다. 규모가 클수록 단위당 평균 생산비가 절감된다.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것을 보여줬다. 바로 '규모의 부패'이다. 이젠 시카고대의 베커(Becker) 교수가 범죄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집필해야 할 때가 됐다.
부패 규모가 크면 클수록 부패 은폐가 더 쉬워진다. 그래서 부패 규모를 키우면 키울수록 해먹기가 더 쉬워진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에는 어떤 ‘음모’가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상이라면 어렵게 갖춘 최고의 원자력 기술을 스스로 포기할 이유가 없다. 원자력은 말 그대로 ‘국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밀어붙였다. 대신 ‘친환경’이란 명목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본체가 ‘태양광’이었다.
친환경이라고? 전국을 다녀보라. 산자락이고 들판이고 파헤쳐지지 않은 곳이 없다. 말 그대로 ‘태양광 공화국’이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2곳을 표본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 운영 실태’를 점검해 본 결과, 위법·부당 사례 2267건을 적발했다고 한다. 부당하게 대출·지급된 자금은 총 2616억원에 달한다. 단 12곳을 표본으로 조사한 게 그렇다.
부패 유형도 다양하다. 공사비 부풀리기, 허위 세금 계산서, 보조금 빵땅치기, 쪼개기 수의계약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아직도 ‘규모의 부패’ 그 끝을 모른다.
필자가 보기에는, 그 비리의 정점은 바로 국민 혈세 4조 6천억 들어가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일 것이다. 새만금을 둘러보면 전부 태양광 패널뿐이다.
문재인 정권은 그 사업을 무면허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단다. 아무리 좌파들끼리 끼리끼리 짜고 친다고 해도 세상에 이래도 되는 거냐.
부패는 진화한다. 예전에 몇 명이 끼리끼리 몇 푼 해먹던 그런 부패가 아니다.
'도덕적 해이' 교과서의 실습 현장이 바로 전국의 태양광 사업일 것이다. 이런 것이 진짜 재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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