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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9층서 “독립 만세” 외치며 가구 투척…관악구에서 무슨 일이?

레이찰스 2022. 8. 26. 10:43

아파트 9층서 “독립 만세” 외치며 가구 투척…관악구에서 무슨 일이?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가구와 전자제품을 던지는 남성 /온라인커뮤니티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밖으로 던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3일 봉천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9층에서 각종 물건을 던진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체포해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 응급입원은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을 바탕으로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최대 72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이다.

CBS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고성을 지르며 TV, 컴퓨터 모니터, 탁자, 전자피아노 등 각종 물건들을 밖으로 내던졌다. 이 물건들은 상가 건물 2층 옥상에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가구와 전자제품을 던지는 남성 /온라인커뮤니티
인근 주민이 촬영한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영상에는 남성이 음악을 크게 튼 채로 가구를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또 깃발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지면서 “대한독립 만세”라고 고함을 질렀다. 아래층 발코니에는 이 남성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TV가 걸려 있었다. 창밖으로 남성의 행동을 쳐다보는 주민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자해 및 타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입원 조치했다며 향후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혜승 기자 hsc@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