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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건희,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허위사실, 법적대응”

레이찰스 2022. 2. 3. 06:16

송영길 “김건희, 부하처럼 명령”…한동훈 “허위사실, 법적대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부와 송영길(앞줄 맨 왼쪽)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한동훈 검사장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검사장은 “송 대표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가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에게 지난 검언유착 당시 4개월간 9차례 전화하고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개인 신분을 떠나, 검찰총장의 부인이 검사장을 자신의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하는 관계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송 대표가 JTBC 방송에서 ‘김건희씨가 저에게 부하처럼 명령하고 지시했다’는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저는 이미 그런 허위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검사장은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중 윤 전 총장과 연락 안될 때 배우자를 통해 연락했던 것”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카톡 한줄, 이모티콘 하나를 한개로 센 것”이라고 했었다.

한 검사장은 그러면서 이날 “집권당의 (송영길)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곤란한 질문을 받자 뜬금없이 정치적 물타기 목적으로 하는 이런 거짓말은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크다”며 “송 대표의 오늘 거짓말에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국회 발언이 아니므로 면책특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