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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일요일엔 이 메뉴가 배달음식 ‘왕’

레이찰스 2022. 8. 22. 08:55

치킨? 일요일엔 이 메뉴가 배달음식 ‘왕’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일마다 많이 주문하는 메뉴가 달라진다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주문 메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의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월요일에 비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배달 음식 이용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음식 중 가장 수요가 높은 메뉴는 요일 불문 ‘치킨’이었다. 그중에서도 월요일 대비 치킨 주문량은 금요일부터 크게 늘어 토요일 이용 건수가 약 7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픽사베이

특히 같은 주말이어도 월요일 대비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이 주문하는 메뉴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토요일엔 치킨 뿐 아니라 족발·보쌈이나 야식과 같은 술안주 메뉴 주문량이 각각 90%와 7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일요일엔 피자 주문량이 100%에 가깝게 증가했고, 족발·보쌈과 야식 메뉴 주문량은 각각 60%대와 40%대로 떨어졌다. 중식 수요도 9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출근 부담이 적은 토요일보단 술안주 대신 식사 메뉴 위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 배달 수요는 금요일과 주말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누적 주문 건수를 보면 월요일 640만건에서 금요일 840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일요일이 99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이 97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용 금액은 토요일이 2335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한 일요일 이용 금액 2300억원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 유행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지난해 배달 앱 전체 이용 건수는 29% 늘었으며 전체 이용 금액은 35% 증가했다. 1인당 월 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약 4건에서 지난해 12월 5건 이상으로 뛰었고, 월 평균 이용 금액도 2019년 12월 8만원대에서 지난해 12만원 이상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