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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찰학교 간 김건희 때리자…권성동 '김정숙 타지마할' 꺼냈다

레이찰스 2022. 8. 20. 09:59

野 경찰학교 간 김건희 때리자…권성동 '김정숙 타지마할' 꺼냈다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청북도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받은 선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충주=대통령실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이 이어지자, 과거 김정숙 여사가 영부인이었던 시절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했던 것을 거론하며 역공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마구잡이 생떼가 도를 넘고 있다"며 " 대통령 부부의 중앙경찰학교 졸업식 참석마저 비판을 위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FBW_Y-s7FVs

 

그는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중앙경찰학교 제296기 졸업식에 함께 참석했다. 민주당의 논리라면 김정숙 여사는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의 동격이라 여겼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2018년 김정숙 여사가 홀로 인도를 방문했던 것을 가리키며 "인도 단독 순방에 대통령 휘장까지 앞세웠던 2018년의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독사진은 어떤 외교적 성과를 창출했는가?"라면서 "타국 정상들은 방문한 전례도 없는 관광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반복된 국민의 지탄에도 '해당 국가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세운 것이야말로 지독한 월권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과거를 돌아보시라. 라오스 방문 때 대통령을 앞질러 간 김정숙 여사의 위풍당당한 걸음은 무엇을 과시한 것이었나? 영부인 지위였나 아니면 국가 원수와 동격이라는 위세였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가 경찰학교 졸업생들의 졸업을 격려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전례없는 경제위기 앞에 부디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시라.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은 부메랑'이라던 과거 모 장관의 말을 곱씹어보길 권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근거없는 정략적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역대 전임 대통령 부부도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여 함께 축하와 격려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이 수사받으며 당대표 출마하고, 방탄 당헌 개정 시도를 일삼는 내로남불의 구태부터 바로 잡으라"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여사의 졸업식에 참석과 관련해 "경찰의 봐주기 수사에 화답이라도 하듯 경찰학교를 방문한 것이냐"며 "자신의 허위 학·경력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수사 대상인 김 여사의 경찰 관련 일정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부인으로서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도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