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가 28만원… 제주보다 싼 동남아 항공권 등장
미국·유럽은 여전히 300만원
LCC·여행사 “동남아 상품, 모객은 어려워”

노랑풍선은 다낭·호이안 패키지 상품을 2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뉴스1
30만원 안팎의 제주도 왕복 항공권보다 저렴한 동남아시아 항공권과 여행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LCC)나 여행사에서 동남아 노선과 여행 상품을 주로 늘렸기 떄문이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노선 왕복 항공권은 여전히 200만원을 웃돌면서 장거리와 중단거리 간 국제선 항공권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3일 네이버항공에 따르면 8월 중순 ‘인천~베트남 다낭’ 항공권은 32만~38만원, ‘인천~베트남 하노이’ 항공권은 28만~45만원 정도다. 같은기간 ‘김포~제주’ 항공권 일반석은 20만~30만원 수준이다.
주요 여행사도 저렴한 동남아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여행 가격은 최저 29만9000원부터 시작해 대부분 30만~40만원 내외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4일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 상품을 29만9000원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참좋은여행과 모두투어는 다낭 5일 패키지 상품을 34만원부터, 하나투어는 4~6일 상품을 3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 여행상품이 저렴해진 이유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있다. LCC는 그간 코로나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중국과 일본 여행 대신 동남아 지역 노선을 확대해왔다. 여행사들도 발빠르게 동남아지역 부정기편(전세기)을 늘리는 등 노선 확대에 나섰고, 여행상품을 개발했지만 수요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반면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8월 ‘인천~미국 뉴욕’ 등 미주 왕복 노선은 300만~400만원대이고, 파리 왕복 항공권도 250~350만원이다.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은 유학생, 비즈니스, 교민‧친지방문 등 일정 수준의 고정 수요가 있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력 부족, 코로나 유행으로 그간 운항하지 않던 대형 여객기 정비 등에 시간이 필요해 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강다은 기자 k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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