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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층 "나경원 25.0% 안철수 21.5% 이준석 19.2%"…민주당심은 "이 26.1%" 1강

레이찰스 2022. 7. 30. 07:59

국힘 지지층 "나경원 25.0% 안철수 21.5% 이준석 19.2%"…민주당심은 "이 26.1%" 1강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국힘 차기당권' 설문 결과 李 24.3% 安 15.7% 羅 13.7%

與지지-보수층 羅-安-李 선두경쟁, 김기현 10%대 4위…민주 지지-진보층 李 선두 뚜렷

최근 정당지지도 설문 빠진 '여심위 미등재' 與당권 여론조사도 늘어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국민의힘 홈페이지·안철수 국회의원 페이스북·나경원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국민의힘에서 차기 당 대표 경선이 벌어질 경우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당 대표와 범(汎)친윤석열 진영 중진인 안철수 의원(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1강(强) 2중(中)을 형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당 지지층 내에선 나경원-안철수-이준석 순으로 높은 지지성향을 보였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책임당원 투표를 예비경선에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와 합산), 본경선에서 70%(일반 여론조사 30%) 반영하므로 당원과 당 지지층을 아우르는 소위 당심(黨心)이 중대 변수로 작용해 왔다. 이준석 대표가 초유의 30대 당권주자로 등판,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를 2배 이상으로 압도해 다자구도 속 승리한 지난해 6·11 전당대회와는 다른 양상의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47명 설문을 마치고 29일 발표한 46차 정기(주간)여론조사 결과(뉴스토마토 의뢰·지난 26~27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응답률 4.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 24.3%, 안철수 의원 15.7%, 나경원 전 원내대표 13.7%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실시, 29일 공표한 제46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중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관련 설문조사 그래프와 통계표.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5.6%로 5%선을 넘겼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국민의힘 의원) 4.1%,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3.4%,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1.6%,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소속) 1.5% 순이었다. 기타 후보군 10.2%, '잘 모름'은 19.8%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율 1~3위 후보군에 대해 응답자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20대 이하)에서 이준석 지지 응답(27.1%)이 나경원(14.5%)과 안철수(11.6%)를 합산한 것보다 많았다. 30대에선 이준석 29.3%·안철수 16.5%·나경원 9.2%로 이 대표로의 쏠림이 한층 뚜렷했다.

40대에선 이준석 19.8%·안철수 19.3% 선두경쟁에 나경원 12.5%로 '2강 1중' 흐름이었고, 50대에선 이준석 24.1%·안철수 15.5%·나경원 8.1% 순으로 30대의 지지분포와 유사했다. 60대 이상에선 이준석 23.2%·나경원 20.0% 선두경쟁에 안철수 15.6%로 '2강 1중' 추세가 엿보였다.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실시, 29일 공표한 제46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중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추이 관련 그래프.지지정당별로 보면 대결구도가 한층 뚜렷해진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선 나경원 25.0%·안철수 21.5%·이준석 19.2% 3자가 오차범위 내 선두경쟁을 벌인 데다 4위인 김기현(10.7%)도 10%대에 진입했다. 대선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뒤 통일부 장관을 맡은 권영세(6.8%)가 다섯째로 높았다.

조사기간 첫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 문자 파문으로 당 지지층에서 범친윤 후보군으로 지지가 분산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핵관'으로 불리며 이 대표 측과의 갈등설 중심에 서온 권성동(5.3%)·장제원(2.2%)·정진석(1.2%)에 대한 지지세는 오히려 낮았다.

국민의힘과 강대 강 대치를 벌여온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에선 이준석 26.1%·안철수 12.0%·나경원 6.6% 순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다른 후보군은 2%대 이하에 그쳤다. 유보성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기타 3.2% 잘 모름 3.3%, 민주당 지지층에선 기타 14.3%에 잘 모름 32.1% 등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 보수층(342명)에선 이준석 24.1%·나경원 18.9%·안철수 18.0%로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 대비 이 대표가 다소 유리하지만 1~3위권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고 김기현(10.0%)이 4위로 따라붙는 등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진보층(346명)에선 이준석 24.8% 1강에 안철수 13.8% 나경원 6.4% 순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와 유사한 분포가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실시, 29일 공표한 제46차 정기여론조사 결과 중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가상대결 관련 설문조사 그래프와 통계표.전체 응답층에서 이 대표가 안 의원, 나 전 원내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해당 업체 여론조사의 정당지지도 분포의 영향을 받은 결과란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지난주 조사대비 1.5%포인트 내렸지만 48.0%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간 하락세를 딛고 4.2%포인트 반등했지만 36.4%로 크게 뒤처진다. 정의당은 2.7%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의원 대 반명(反이재명) 단일후보 가상 양자대결 설문도 실시했는데 전체 응답자 기준 이재명 47.7%, 단일후보 35.6%, 잘 모름 8.9% 없다 7.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응답자 한정 시 '이재명' 응답이 83.5%로까지 치솟고 단일후보는 12.2%에 그쳐 무려 7대1 수준의 격차가 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4.9%가 단일후보, 6.2%가 이재명을 꼽은 것과 대조적이다. 정의당(단일후보 49.0% 이재명 35.3%)에서도 단일후보 지지가 이재명 지지를 두자릿수 비율로 앞서 전체 응답층의 단일후보 지지를 견인했다는 해석이다.

이번주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반등과 함께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 반등이 나타났다. 국정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대비 5.6%포인트 상승한 36.0%, 부정평가는 동시에 5.2%포인트 하락해 62.0%로 각각 집계됐다. 보수층에선 긍정평가가 한주 만에 12.4%포인트 급등한 66.8%로, 부정평가는 10.8%포인트 내린 31.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넘는 6.7%포인트 상승폭을 보여 86.6%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7.0%포인트 내린 10.5%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후보군 지지율 조사도 잇따라 공표되고 있다. UPI뉴스와 KBC광주방송이 의뢰하고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실시해 지난 14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발표한 여론조사, 쿠키뉴스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등이다. 조사 방법과 개요, 통계표 등이 여심위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 현황'란에 등록돼있지 않아 공표 언론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여심위 측 관계자는 해당 여론조사업체들의 조사결과가 미등재된 이유에 관한 문의에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는 포함돼 있지만, '정당지지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선거에 관련된 조사로 포함돼 있지 않아 저희 규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지 않은 조사"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 설문이 포함되지 않은 데다, '당 대표나 당직자 선출에 관한 조사'는 선거여론조사에 해당하지 않아 여심위에서 관할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해당 여론조사들은 윤 대통령 국정 평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이념성향(정치성향) 분포는 설문했으나 정당지지도 조사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처럼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 해당하지 않아 여심위 등재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조사기법 등에 관한 기관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용 보도 자체는 가능하며, 대신 여심위는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여심위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고 잘못 보도된 경우 관련 문구 삭제요청을 해왔다고 한다.

정당지지도 조사 배제 등으로 여심위 등재를 고의로 회피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조사를 반복 공표하더라도 조치 대상이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여심위 관계자는 "그런 민원이나 문의도 많이 있지만 업무범위상 저희 마음대로 조사에 관여하거나 함부로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호(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