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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 사장 “불법파업 철저히 수사해달라”

레이찰스 2022. 7. 10. 18:51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 “불법파업 철저히 수사해달라”

하청업체 노조 불법 점거… “피해 최소 2800억원”
“공정 차질 확대… 10만명 생계 위협받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20,400원 ▲ 150 0.74%) 사장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와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질서를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박 사장은 하청업체 노조 파업과 관련해 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피해는 대우조선해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사내 각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선박을 건조하는 1독(Dock)을 점거하면서 건조 중인 선박 4척의 인도가 연기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진수 지연은 하루에 매출 감소 260억여원, 고정비 손실 60억여원을 발생시킨다”며 “매출과 고정비 손실만 지난달 말까지 2800여억원이 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까지 고려하면 공정 지연 영향 금액은 더 커진다”며 “문제는 1독의 진수를 언제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공정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2독과 플로팅 독 역시 인도가 4주 지연됐고, 안벽에 계류된 일부 선박들도 1~3주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박 사장은 “조선소의 심장인 독이 폐쇄되면서 선후 공정인 선행, 가공, 조립, 의장, 도장 등 모든 공정의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사내 직영 및 협력사 2만명, 사외 생산협력사 및 기자재 협력사에 소속된 8만명 등 총 10만여명의 생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됐다”고 했다.

 

박 사장은 전날에도 담화문을 내고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특근 조정과 야간 작업 중단 등 생산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주간 근무 시간도 축소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최근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선가가 좋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3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재도약을 위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기회가 일부 계층의 생산 중단 등 불법 파업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이 6일 오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선박 건조시설 1독 내 건조 중인 30만톤(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서 농성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