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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尹 선대위 합류… “이재명, 법 우습게 알고 인간적으로 덜돼”

레이찰스 2021. 12. 11. 08:18

윤희숙, 尹 선대위 합류… “이재명, 법 우습게 알고 인간적으로 덜돼”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기구인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9월 중순 의원직에서 사퇴한 지 석달만이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고심 끝에 제가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내.기.대) 위원회’”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며 “단, 주로 미래세대의 시각을 통해 펼쳐보임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 미래를 향한 변화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감대를 뽑아내고, 그것과 국정 설계 싱크로율을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저는 요즘 대선을 바라보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제대통령을 자처하는 것이 눈에 띈다”면서 “그렇다고 그가 기본적 경제원리를 이해하는지 같이 사소한 문제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라는 현상이 한국 사회에 갖는 의미이며, 그것을 애써 경제대통령이라는 작은 거짓말로 덮으려 하는 의도가 제 눈길을 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 유시민씨가 정확히 포인트를 짚은 것처럼 그는 

1.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생존자형) 오래 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법을 우습게 알고 

2. 인간적으로 너무 덜됐기 때문에 앞으로 현저히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고 (발전도상형) 

3.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내지를 뿐 (과제중심형) 일관된 가치나 원칙은 도무지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이 여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축적된 분노와 반목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조장해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온 세력이 승승장구해 왔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그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력했던 보수정치도 그 ‘괴물’을 만들어낸 책임을 같이 져야 할 구시대의 일부로, 근본적 쇄신이 요구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높지만, 부동층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분노 결집이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내기대’에서 일자리·연금·부동산·환경·교육·신산업규제 등에서 개혁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이 후보의 정책 허점을 파고들며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한 윤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나오자 “눈처럼 새하얀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9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