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com’ 입력하자 日외무성 홈피가… 한국 네티즌 반격 나섰다
'독도.com' 입력시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모습/ 조선DB
‘독도.com’이라는 도메인 주소를 둘러싸고 최근 한국과 일본 네티즌 간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을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의 다케시마 소개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들은 독도의 일본식 표기인 ‘죽도(竹島)’를 활용해 ‘竹島.jp’라는 도메인을 한국 외교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조치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17일 현재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이라고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의 다케시마 소개 페이지로 이동한다. 웹사이트 상단에는 일장기와 함께 일본 외무성이라고 적혀있으며,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안내하고 있다. 12개 언어로 소개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국의 일관된 입장’을 보면,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본 외무성은 해당 페이지에서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불법 점거”라며 “한국이 이런 불법 점거에 따라 다케시마에 대해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인 정당성을 갖지 않는다”고 했다. 이 페이지에는 외무성이 만든 다케시마 홍보물 등도 올라와 있다.
도메인 정보를 조회해보면, ‘독도.com’ 도메인 주소 소유주는 미국 국적인 것으로 나온다. 도메인을 처음 등록한 날은 지난 2004년 5월 경이다. 도메인 사용 만료일은 다음달 27일로 나온다. 다만 일본 외무성은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KBS에 밝혔다.
한국 네티즌도 일본 국가코드의 도메인 주소를 선점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지난 15일 ‘竹島.jp’를 한국 외교부 홈페이지와 연결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시됐다. ‘竹島’는 일본이 독도를 표기하는 방법이며, ‘jp’는 일본의 국가 도메인 코드다.
도메인 정보 조회를 해보면, ‘이카루스 김’이라는 익명의 등록자가 지난 15일 해당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도메인 만료일은 이달 30일까지다. 이밖에도 ‘takeshima.jp’를 입력하면 한국 외교부가 독도를 홍보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이동한다. 이 도메인 주소는 조회 결과 지난해 7월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혜승 기자 hs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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