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탄 커피 먹여 가사도우미 추행한 40대...피해자만 23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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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일러스트 [중앙포토]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고용한 여성 가사도우미 6명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같은 수법으로 당한 추가 피해자는 17명에 달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A(40대)씨를 검찰에 추가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6개월 가량 가사도우미 호출 앱을 이용해 6명의 여성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주거지로 부른 뒤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A씨를 검찰에 송치한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 17명의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커피에 섞어 가사도우미에게 몰래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에서 “잠을 못자겠다”고 말한 뒤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당시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50~60대 사이의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이전의 사건과 함께 추가로 확인된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보강수사를 벌여 추가 피해자들을 식별했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가사도우미 업체 3곳에 대해 제도 개선을 요청하는 등 운영 시스템 개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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