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좋은글

- 初老 -

레이찰스 2021. 12. 15. 06:53

- 初老 -

 

주름 패인 이마에 세월이 가득 실린

늙은 친구의 모습이 찬바람에 뇌리를 스친다

 

화사했던 친구의 얼굴은

늙은 감자처럼 쭈그러져 가고 ,

 

고운 이맛살엔

골 깊은 주름살만 어느새 가득

가을 끝난 밭고랑처럼 여기저기 울퉁불퉁하니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몸도 휘청휘청 ~

청춘은 엊그제 같은데 몸은 벌써 초로로 가네

 

봄꽃이 엊그제 이더만 어느 새 엄동초로이니

서불의 다락배가 온들 어이 청춘을 되돌릴까

 

동짓달 열사흘 날 아침에 친구의 안부를

걱정하며..

 

안부(남일해)

?https://youtu.be/sxQwejkS9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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