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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 中 밀반출... ‘대북송금 의심’ 쌍방울 前임원 집 압수수색
레이찰스
2022. 10. 15. 06:46
수십억원 中 밀반출... ‘대북송금 의심’ 쌍방울 前임원 집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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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 /뉴스1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쌍방울 자금이 중국으로 밀반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쌍방울그룹 간부 및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협 회장 안모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2019년 쌍방울그룹에서 임직원들을 동원해 수십억원을 달러로 중국에 밀반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은 직원들에게 수천~수억원을 달러로 주고 중국으로 지속해서 보냈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북한으로 전달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는 아태협과 함께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각각 경기도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 비용은 아태협이 쌍방울로부터 후원을 받은 돈을 이용해 상당 부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협의 2018~2020년 결산서류 공시에 따르면 아태협은 2018년부터 3년간 쌍방울 및 KH그룹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의 기부를 받았다. 특히 이 행사에는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부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관료들이 참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등을 만들던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현 SBW생명과학)는 2019년 1월 사업 목적에 ‘광산 개발업’과 ‘해외자원 개발업’을 추가했다. 이후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이던 이화영 전 의원과 쌍방울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를 만났다.
이때 북한 측으로부터 나노스의 희토류 포함 북한 광물 채굴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이후 나노스 주가는 급등했다. 검찰은 아태협 행사와 북한 광물 채굴 사업권 등에 대한 대가로 쌍방울 측이 북한 측에 돈을 지불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표태준 기자 pyotaej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