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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정인이' 묘소에 2주기 하루 앞두고 간 까닭

레이찰스 2022. 10. 14. 06:06

김건희 여사, '정인이' 묘소에 2주기 하루 앞두고 간 까닭

박종진 기자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9.24.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년 전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고인이 안치된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방문해 추모했다.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김 여사는 2주기 당일을 피해 방문 날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주목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대선정국이었던 지난해 10월13일 1주기 때도 주위에서 묘역 방문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이 사건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일과 입양아들의 현실이 조명받아야 하는데 자신에게 언론의 관심이 쏠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김 여사는 별도의 공개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아동과 장애인, 동물보호 등 사회에서 힘 없는 존재에 대한 애정과 배려에 많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영부인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을 돌보는 활동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