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놀자”…15세 소년에게 다가와 안긴 야생 바다사자
/SWNS 유튜브
야생 바다사자 한 마리가 멕시코 해안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10대 소년에게 다가가 안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에단 베커(15)는 지난 8월 아버지 척 베커(47)와 함께 해안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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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야생 바다사자 한 마리가 이들을 향해 슬그머니 다가왔다. 척은 이 바다사자가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촬영을 시작했다. 2분 3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을 보면 바다사자가 에단을 향해 살며시 다가와 끌어안듯이 그를 지느러미로 감싼다. 잠시 주변을 맴돌던 바다사자는 다시 한번 에단을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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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는 에단의 스노클링 장비를 살짝 물어뜯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에단이 손으로 살짝 밀어내도 바다사자는 다시 에단에게 바짝 다가가 장난을 쳤다. 에단은 그런 바다사자를 쓰다듬어 준다. 이후에도 물속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놀던 바다사자는 어디론가 헤엄쳐갔다.
미국 워싱턴에 사는 이들 부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면서 또 이런 일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에단은 “완전히 넋을 잃어서 이 경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순간 너무 행복해서 내가 숨 쉬려면 입에 스노클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잊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은 곳에서 또 다이빙하고 싶다”고 했다.
정채빈 기자 chaeb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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