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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쟁기념관, 해킹 공격에 일주일간 서버 마비... “北 소행 가능성”

레이찰스 2022. 9. 21. 09:23

[단독] 전쟁기념관, 해킹 공격에 일주일간 서버 마비... “北 소행 가능성”

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군 자료에 따르면,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 건수는 2018년 한 해 5444건에서 2019 9121건, 2020년 1만2696건으로 증가했다. 작년에도 1만1600건이었으며, 올해는 7월까지만 5724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됐다. /뉴시스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가 관리하는 전쟁기념관이 지난 7일 해킹 공격을 받아 전산망 서버가 일주일간 마비되고 일부 자료도 유출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군 관련 시설이 적대 세력의 사이버 공격 방어에 실패한 것이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사건 발생 직후 대응에 나섰지만 일주일이 지나서야 전산망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전쟁기념관 전산망이 지난 7일 정체불명 세력의 사이버 공격으로 먹통이 됐다”면서 “사이버작전사령부가 대응에 나섰지만, 서버 피해가 커 사건 수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6·25 전쟁 사료와 이상철 전쟁기념관장 관련 자료 및 방문객 명단 등 개인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관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이번 공격은 중국 인터넷망을 경유한 북한 해커들 소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작전사령부 관계자는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보안 사항”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군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제출받은 군 자료에 따르면, 군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탐지 건수는 2018년 한 해 5444건에서 2019년 9121건, 2020년 1만2696건으로 증가했다. 작년에도 1만1600건이었으며, 올해는 7월까지만 5724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됐다. 성 의원은 “사이버 안보 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