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해방" 마스크 빼고…18일부터 거리두기 전면해제
지난 14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댄스 버스킹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버스킹 공연은 4월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3년만에 시작된 공연이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을 풀기로 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2020년 3월 시행 이후 2년여 만이다.
다만,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다음주 월요일(18일)부터 전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이어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 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 제한도 동시에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도 4월 25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의무 착용 방침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2주 뒤 방역상황을 검토해 바깥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가 결정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총리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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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5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4주 간의 이행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의 세부 사항을 이날 회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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